토트넘 vs 맨유, 암표가 1860만원 미쳤다!…빌바오 거리선 훌리건 난투극 '이미 점화'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1 18:03:08 수정 2025-05-21 18:03:0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결전지인 스페인 북부에서 집단 난투극을 일으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1일 (한국시간)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두 팀 팬들 간에 주먹이 오가는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그 장면이 담긴 영상과 함께 현지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7만명에 달하는 맨유와 토트넘 팬들이 결승전 개최지인 스페인 빌바오와 인근 도시 산세바스티안에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지만, 산세바스티안 시내 중심가인 페르민 칼베톤 거리에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20분경, 현지 주민들이 길거리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외부로 알려졌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양 팀 팬들로 추정되는 수십 명의 인원이 거리에서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팬들은 언쟁을 벌이다 돌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으며, 거리의 의자와 테이블은 물론 술병, 쓰레기통 등 주변 물건을 무기 삼아 상대 진영에 투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팬은 카페 테라스의 테이블을 뒤엎은 후 이를 들고 상대 팬들에게 달려들기도 했다.

'더선'은 이후 현지 경찰이 다수의 순찰 인력을 급파해 충돌 상황을 빠르게 진압했으며, 폭력 사태 이후에도 긴급 대기 체제를 유지하며 지역 질서 유지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긴급 의료팀도 현장에 파견되었으며, 여러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병원 이송이 필요한 중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아직 체포된 인원도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스페인 현지 상인들은 거리에서 벌어진 충돌로 인해 가게 외부 시설물이 파손되고,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 상인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평소 관광객이 많고 조용한 거리인데, 갑작스러운 난동으로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두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맞붙는 빅매치로,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빌바오행 직항 항공권과 숙박 시설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더 선'은 "영국에서 빌바오로 가는 직항편은 하루 6편에 불과하다"며 "이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폭등해 1800파운드(한화 약 335만원)를 호가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빌바오는 스페인 내에서도 중소 규모의 도시로, 공식적인 호텔 수가 65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팬 유입을 감당하지 못해 숙박 예약은 몇 주 전부터 마감된 상태였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과 맨유에 배정된 티켓은 각 1만4천 장에 불과했으며, 암표 시장에서는 최고 1만 파운드(약 186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해당 난투극과 별개로 스페인 현지에서 포착된 양 팀 팬들의 모습은 대체로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결승전을 약 40시간 앞둔 시점부터 양 팀 팬들이 빌바오 시내 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며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며 "토트넘 팬들은 팀 버스가 도시에 도착하자 환영 인파를 형성하며 분위기를 띄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UEFA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팬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해 결승전 당일 경기장 및 인근 지역의 보안 인력을 대폭 증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에 펼쳐지며,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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