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부동산 매물의 구체적인 정보를 게시한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로 모 부동산 플랫폼 운영사를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역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지난 13일 '직접 의뢰받은 매물정보가 특정 플랫폼을 통해 제삼자에게 유출되고 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경찰서에 냈다.
이 플랫폼은 포털사이트 내 특정 아파트 단지에 대해 광고하는 매물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불특정 다수에게 유료로 제공했다.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플랫폼이 매물을 직접 접수하고 등록한 중개사들만이 알 수 있는 동·호수, 층수, 공실 여부 등 민감한 정보까지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플랫폼 운영사는 현재 폐업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 사항에 관해 확인하고 있으며 상세한 수사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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