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목표 달성의 가장 빠른 길"이라며 상용화가 늦어지지 않도록 규제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최 위원장이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i-SMR 개발자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 및 설계·제작업체 등 i-SMR 개발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안전규제 체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안위는 2026년 표준설계인가 신청을 목표로 정부가 개발 중인 i-SMR의 허가 신청에 대비해 2022년 9월부터 'i-SMR 사전설계검토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협의체는 개발자가 제출한 기술보고서 중 7종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지난해 제공했으며 현재 기술보고서 10종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최 위원장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의 i-SMR 시뮬레이터 센터와 SMR 기반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관제센터를 방문해 주제어실 비상대응 준비 현황도 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SMR 규제체계 확립에는 규제기관과 개발자 사이의 긴밀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규제체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