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푸틴 정상회담은 불발된 듯…회담, 언론 비공개
"젤렌스키,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만난 뒤 협상 방향 정할 것"
"젤렌스키,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만난 뒤 협상 방향 정할 것"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전명훈 김연숙 기자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이 언제 시작될지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타스 통신은 이날 협상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시작된다고 러시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었다.
그러나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는 텔레그램에 "(현지 시간 오전 10시) 회담 시작은 계획되지 않았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은 대략 점심시간 지나서 시작될 것"이라며 "정확한 시작 시간을 정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스 통신도 "오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정 보도했다.
이날 협상은 양국 실무협상단 간의 회담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직접 담판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으나, 앞서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스탄불 협상에 파견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 간의 담판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협상 과정은 언론에 비공개된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도착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이스탄불 협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우크라이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직접 휴전을 논의하는 것은 2022년 3월 이후 약 3년2개 월만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협상이 열리는 이스탄불의 장소가 3년여년 전 당시의 협상장과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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