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확인 "손흥민, AV 원정 무조건 뛴다"…유로파 결승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6 09:15:45 수정 2025-05-16 09:16: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AV)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출전을 약속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빌라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예정된 만큼,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 또한 이 경기에 출전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5일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반드시 출전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맨유와 결승전을 대비해 손흥민의 경기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부상을 당한 후 한 달 가까이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무려 공식전 7경기를 결장했던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30여분을 뛰며 복귀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경기라 확실히 몸은 무거웠다. 팰리스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팀의 0-2 패배를 지켜봤다. 그래도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점만으로도 토트넘에게는 큰 수확이었다. 이미 리그에서 강등될 걱정이 없는 토트넘에게 더 이상 승패 여부는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한 주전 선수들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팰리스전에서 어느 정도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빌라전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출전을 직접 공언한 만큼 경기 투입은 확실하다. 다만 투입 시점은 아직도 불분명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발 출전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지난 경기에서 30여분을 뛴 것을 고려하면 선발 투입 시 55~60분 가량 뛰거나 선발에서 제외된다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 정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며칠 전 경기에서 잘 대처했다. 발에 문제도 없고, 훈련도 잘 소화했다.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면서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고, 선발 출전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경기 절반은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시선은 오로지 유로파리그 결승을 향해 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첫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 동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토트넘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을 거둔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아 있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토트넘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손흥민을 바로 결승전에 출전시키기보다는 미리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해리 케인을 무리하게 선발 출전시켰다가 준우승에 그쳤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손흥민 또한 개인 통산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영국 TNT스포츠는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향한 기다림을 끝내는 것이 '완벽한 퍼즐'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10년 전 토트넘에 입단했으나 아직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10년은 환상적이었으나 분명히 뭔가가 부족했다. 마지막 트로피는 2008년이었다. 올해 우리는 이 역사를 바꿀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난 외부 소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난 내 능력을 알고, 자질을 알고 있다. 10년 동안 여기에 있었고, 매우 일관성 있게 해왔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할 수 있지만 내가 어떻게 뛰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지 못한다. 난 여전히 내게 의심할 여지 없이 잦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일에 집중하고, 훈련에 집중하고,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팀원들과 스태프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지난 세월을 보상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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