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싱크탱크, 제주서 경제·통상 협력 밑그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14 11:37:39 수정 2025-05-14 11:37:39
제1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콘퍼런스 개최


아세안 사무국(자카르타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김아람 기자 = 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5.15∼16일)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 연구기관들이 모여 경제·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KIET)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한국 측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 대표,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아세안 측에서는 아흐마드 자파룰라 아세안 사무국 국장, 오쿠라 나오토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연구총괄본부장, 안톤 리즈키 인도네시아 정책연구센터(CIPS) 센터장을 비롯한 10개국 싱크탱크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AKTD는 지속가능한 경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아세안 회원국의 정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한·아세안 연구 플랫폼으로, 지난해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관계가 격상된 뒤 추진됐다.

아세안은 지리적 인접성, 값싼 노동력, 풍부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꾸준히 이어진 지역이다.

1990년 약 103억달러였던 교역 규모는 지난해 1천930억달러를 기록하며 약 19배로 증가했다.

이날 콘퍼런스 포럼에서는 산업연구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국제문제연구소(IKMAS),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각 분야 전문가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AKTD 기본 운영 방향과 연차별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협의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오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22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AKTD 공동연구 성과를 보고하고, 후속 콘퍼런스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제1차 행사를 시작으로 추후 AKTD가 한-아세안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정책 플랫폼이자 아세안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세안은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이자 2위 직접투자 지역으로, 경제 통상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AKTD가 한국과 아세안이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과제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는 대표 프로젝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ice@yna.co.kr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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