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11연승 제물이 된 키움 히어로즈가 11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대거 변화를 줬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9일 5-7, 10일 1-9로 패한 키움은 2연패에 빠진 가운데 외야수 이용규, 내야수 서유신, 투수 손현기, 전준표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투수 박주성과 양지율, 외야수 박주홍, 내야수 전태현을 등록했다.
이날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하는 키움은 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푸이그(좌익수)~카디네스(1루수)~김태진(유격수)~박주홍(우익수)~김재현(포수)~전태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김윤하가 등판한다.

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감독은 엔트리 변동이 많다는 말에 "요 근래 추세가 그렇다. 팀 여건상 야수든 투수든 뭐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조금 떨어지는 선수는 재정비를 빨리 해야 하고, 2군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들은 게임에 바로바로 투입을 하면서 써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전날 키움은 선발 김선기가 3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손현기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 이어 올라온 전준표는 공 8개를 던지고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어 올라온 김연주가 4⅔이닝 2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원종현이 1이닝 2실점으로 어렵사리 경기를 끝냈다.
홍 감독은 전준표에 대해 "정확한 부위는 활배근이다.부상 때문에 2군에 내려가서 재활 과정을 거쳤는데, 재활했던 부위가 아니라 또 다른 부위"라며 "그런데 재활 과정이나 1군 등판 과정이 조금 순탄치 않았다. 요즘에는 연투도 했기 때문에 결과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고척 롯데전에서 롯데 전민재의 헬멧을 맞히는 사구로 헤드샷 퇴장을 당했던 양지율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홍원기 감독은 "좋아졌으니까 올려 본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그래도 그 선수들 중에서는 그래도 경험치 있는 양지율 선수가 우선순위가 되면서 콜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17일 롯데전 등판을 하루 앞두고 어깨 염증이 발견, 근육 미세 손상으로 4주 휴식 소견을 받은 정현우에 대해 "좋아졌따고 한다. 정확하게 (복귀) 날짜나 이런 건 말씀드리기 어렵다. 일단 통증은 없다고 하고, 병원 진료 결과 90% 이상 (회복)됐다고 하니까 공 던지는 날짜나 개수 등 빌드업 과정들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확하게 스케줄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