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삶 자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성숙한 팬심이, 열애설에도 흔들림 없는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드래곤이 최근 열애설의 중심에 섰다. 수년째 반복되는 열애설의 상대인 배우 이주연부터 최근 구설에 오른 트와이스 사나까지 다양하다. 최근 온라인상의 활동을 둘러싼 '럽스타그램' 의혹까지 불거지며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은 변함없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신비주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팬들의 반응은 과거와 달라졌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 오히려 지드래곤의 사생활에 연연하지 않고 그가 누구와 함께하든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어느덧 30대 중반, 데뷔 20년 차를 맞은 베테랑 아티스트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팬덤 역시 함께 성장해왔다.
연애나 사생활보다 그가 음악적으로 쌓아온 커리어, 그리고 여전히 영향력 있는 창작자로서의 행보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보다는 오히려 긴 시간 동안 신뢰를 쌓아왔다는 점 역시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흐름은 지드래곤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연예계 전반의 팬덤 문화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내 사람'이라는 소유욕 중심의 팬심이 강했다면, 이제는 아티스트의 삶과 행복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처럼 장기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들의 경우,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적인 선택을 존중하려는 성숙한 팬덤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지드래곤 입장에서도 오랜 시간 연애와 사생활에 대해 함구한 이유는 팬들에 대한 배려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팬들 역시 이제는 그런 지드래곤을 이해하고, 그저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결국 지드래곤을 향한 팬심은 단순한 소유를 넘어, 그의 삶 전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성숙하게 변화한 셈이다. 그 변화는 시간이 만든 이해이자, 지드래곤이 쌓아온 신뢰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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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