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가 흥미진진한 트리비아를 공개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최근 유튜브는 물론 예능 '직장인들'을 통해 천연덕스러운 매력으로 주목받으며 맹활약 중인 뮤지션 카더가든이 '바이러스'에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다. ‘톡소 바이러스’라는 색다른 소재와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그리고 손석구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바이러스'는 깜짝 출연 역시 남다른 보법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은 '바이러스'의 섬세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는 캐스팅이다. 이균의 가족 역을 캐스팅하기에 앞서 외모와 분위기의 합까지 고려한 강이관 감독은 고심 끝에 어머니 역에 최형인 교수를 설득했다. 설경구, 이정재 등 스타급 배우들을 길러낸 연기 스승이자 ‘연극계 대모’로 불리는 최형인 교수는 '사과'로 강이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흔쾌히 특별출연에 응했다. 동생 이주 역 또한 김윤석과 닮아야한다는 전제 아래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개성파 배우 박희본의 출연을 성사시켰다. 그 덕분에 웃음을 자아내는 모자 갈등부터 현실 남매 티키타카까지 세 배우가 만들어내는 찐가족 케미스트리가 완성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은 캐릭터 이름에 담긴 비하인드다. 먼저 택선의 이름을 거꾸로 하면 '선택'. 늘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살아가던 택선이,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새로운 감정을 마주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변화해 나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수필은 모든 사건의 출발점이 되는 인물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존재라는 의미. 연우는 택선으로 인해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로, 그가 처하게 될 예측불가 상황을 이름에 녹여냈다. 마지막으로 ‘이균’의 이름은 바이러스를 뜻하는 ‘균’ 그 자체로, ‘톡소 바이러스’ 연구에 매진해온 인물로서의 상징성을 담았다.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