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파과' 민규동 감독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 유아인이 후보에 오른 점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과'의 민규동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이날 민규동 감독은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 조직위원장으로서,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 남자배우상 영화 부문에 '승부'의 유아인의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투표 방식이 아카데미랑 비슷하다"며 "회원 1인 1투표만 된다. 영화제가 아니다보니까 개봉한 모든 영화가 후보다. 각자 한 명씩 뽑은 것 같은데, 최근작이 영향력이 높기도 하다. 조작을 못하니까 그대로 표현한 것 같고 오히려 (어워즈를) 운영하시는 감독님들이 '감독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는구나'하고 되게 놀라셨다. 특이하다 그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키17'의 로버트 패틴슨이 후보에 오른 것도 언급하며 "무의식적으로 위트를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배우도 칭찬할 만한 배우가 많은데 '로버트 (패틴슨) 하고 싶어' 하는 분도 계신 것 같다. 유아인의 경우도, 故 이선균을 안타깝게 보내서 여운이 남으신 분들이 계셔서 다른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그러시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강하게 반발하실 것도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감독들의 무의식이 모여진 것 같다"며 "단편영화 감독부터 블록버스터 감독까지 많은 감독들이 모여 있다. 감독들의 대표 의견이라기보다 다양한 의견이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디렉터스컷 어워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