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동석 표' 핵주먹이 오컬트 장르를 입고 돌아왔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액션 영화다.
공권력도 힘을 못 쓰는 상황 속, 도시는 악마를 쫓는 어둠의 숭배자들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동생 은서(정지소)의 이상 증세 해결을 위해 고민한 의뢰인 정원(경수진)은 '거룩한 밤' 팀을 찾게 되고, 이들은 지금까지 본 적 없던 강력한 악마의 존재를 느끼며 이를 처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022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 간 봄 극장가에 '범죄도시2'(최종 관객 수 1269만 명), '범죄도시3'(1068만 명), '범죄도시4'(1150만 명)를 연이어 내놓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마동석은 올해 '거룩한 밤'으로 악마까지 퇴치하는 주먹 액션을 선보인다.
마동석의 시그니처인 복싱 액션을 기본으로 판타지를 더했고, 와이어와 특수 효과를 이용해 한층 더 파워풀하고 빠른 액션 시퀀스를 완성했다. 여기에 시원한 액션의 타격감이 생생히 전해질 수 있도록 사운드에도 공을 들였다.
연출을 맡은 임대희 감독은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경계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 갈 지 꾸준하게 고민했다. 허명행 무술감독과 논의하며 마동석의 전작들과 차별점을 두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크 히어로물에 판타지가 섞여 있는 오컬트를 직접 기획, 제작과 연기까지 해낸 마동석은 "('범죄도시'는) 리얼리티 베이스이기에 리얼리티를 살려야 했는데, 이번에는 판타지가 더해져 좀 더 폭발력 있는 액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악마들은 범죄자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거룩한 밤'의 액션을 보고 관객들이 속 시원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부산행'(2016)에서 맨손으로 좀비들을 때려잡고, '범죄도시' 시리즈 속에서 악인들을 향해 거침 없이 주먹을 날렸던 마동석은 오컬트 장르 도전과 함께 새로운 마동석 액션 세계관 넓히기에 도전했다. 92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