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파과'·'지옥' 강렬 캐릭터, 들끓는 에너지 방출…이젠 러블리하게"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8 20:00:03 수정 2025-04-28 20:00:0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성철이 연이어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김성철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김성철은 레전드 킬러 조각을 찾기 위해 킬러가 된 인물 투우 역을 맡아, 20여 년의 시간을 추격해온 끝에 신성방역에서 조각과 마주하게 된다.



그는 "제 상상 속에 있는 것과 시나리오 적혀있는 걸 섞어서 캐릭터를 만들었던 것 같다. 영화 촬영할 때 시나리오가 수정되는 경우도 많지만 저희는 처음과 끝을 알고 하는 거니까 캐릭터를 만드는데 용이했던 것 같다"라며 원작이 있는 투우 캐릭터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파과'는 국내 개봉에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을 즐길 새도 없이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던 김성철은 "스케줄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온 기분이더라"라며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 (극장이) 콘서트홀이었고 좌석 자체가 영화관 좌석이 아니라 간이 의자로 돼 있어서 불편할 수도 있겠더라. 영화가 길어서 자리가 불편해도 괜찮을까 했는데 끝나고 GV도 경청해 주시고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강렬한 액션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몸 쓰는 걸 좋아하고 제가 신체 템포가 빠르다. 달리기도 빠르고 동작 자체가 빠른 편이다. 그런데 이혜영 선생님의 체력이 많이 저하가 된 상황에서 찍었기 때문에 케어를 해야 했다. 마지막 액션을 찍을 땐 액션 합보다는 감정을 중시하는 걸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몸 쓰는 것을 좋아한다 스스로 자부한 만큼 액션도 수월했다. "액션 스쿨 처음 가서 트레이닝하고 안나와도 된다고 하더라. 합도 맞추고 해야 하지 않냐고 했는데, 영상 보내주시는 걸 보고 따면 된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감독님이 다 바꾸시더라. 이래서 오지말라고 싶었나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속상한 건 투우가 나오는 액션 신은 롱테이크였는데 나오는 건 짧다. 50초, 1분 때문에 정말 오랜 시간 찍어야 했다. 안 맞으면 안 되니까. 워낙 열이 많고 땀이 많은데 액션을 하면 땀범벅이 된다. 조각을 구하러 가는 장면이 너무 덥더라"라고 덧붙였다.



최근 넷플릭스 '지옥', 디즈니+·U+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등 강렬한 장르로 시청자를 만난 그는 '파과'로도 강렬한 이미지를 이어간다. 그는 "모두 1년 사이에 찍은 거다. '지옥'의 캐릭터가 남아있을 때 비슷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노 웨이 아웃'을 했고, '파과'도 그때 출연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한 캐릭터를 하면,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고르고 싶은 것이 일반적인 업계의 논리. 이에 대해 김성철은 "이 시기에 이 템포를 가져갈 수 있으면 괜찮은 캐릭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어두운 것 많이 했으니 선하고 러블리한 것으로 만날 수 있나 찾아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신적으로 피페해지는 건 없다. 다들 결핍이 너무 세서 연기할 때 너무 재밌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에너지 값이 높다.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저의 들끓는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대를 사랑하는 것도 있다. 제가 만날 수 있을 때 빨리 만나서 방출하고, 건강해진다. 이제 방출할 만큼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파과'도, '지킬앤하이드'도 리뷰를 보면 심장이 아프다. 제가 '좋은 리뷰 써주세요' 한 게 아니지 않나. 저는 열심히 했고 제 역할 만들어온 건데, 좋게 봐주시고 글로 써주시면 갑자기 우주로 떠나는 느낌"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파과'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NEW, 수필름, 넷플릭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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