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김윤석, 여기에 장기하·손석구…'바이러스', 로맨스일까 아닐까?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8 19:50:02 수정 2025-04-28 19:50:02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독특하고 귀하고 엉뚱한 영화" '바이러스'가 약 6년 만에 드디어 공개된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이관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참석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 중 배두나는 소설가를 꿈꿨지만 일찌감치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온종일 타인의 활자와 씨름하는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았다. 매사가 우울모드에 연애 세포 소멸 직전이었지만 어느 날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온 세상과 사랑에 빠진 금사빠가 된 인물.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했던 배두나는 이날 "형사물이나 좀비물을 해 왔어서 밝고 명량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 시나리오가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지점이 있어서 힐링이 되고 리프레시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김윤석 선배님을 이균에 대입해서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대본에 대해 배두나는 "엉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사랑은 정말 바이러스처럼 찾아왔다가 치유도 되는 일련의 과정이 있지 않나 평소에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두나와 로맨스로 호흡한 김윤석도 "굉장히 귀하고 독특한 시나리오"라면서 "이런 시나리오를 만나기 쉽지 않다. 그리고 심지어 박사 역할도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윤석은 톡소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 발견한 연구원이자 생물학적 우울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평생 연구에 매진해 온 이 분야 최고 권위자 이균을 연기했다.



그런가 하면, 장기하는 '바이러스'로 첫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했다. 그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옥택선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자동차 딜러인 김연우를 연기했다.

장기하는 "밴드를 마무리하고 개인적으로 휴식을 가지고 있을 때 뜬금없이 영화를 찍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시나리오를 읽어 보니까 두 분 말과 비슷하게 사랑이라는 주제를 바이러스로 표현했다는 게 독특했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서 못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김윤석 형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판을 잘 만들어 놓을 테니까 장기하 씨는 와서 놀다간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고 해서 용기가 났다"고 감사를 전했다. 

주로 배두나와 투샷으로 호흡했던 장기하는 화면 밖에서 김윤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당시를 떠올린 장기하는 "종합적으로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좀 더 흘러서 '정말 추억이 되는 건가?' 생각이 들 때쯤 개봉해서 기뻤다. 스크린에서 제 얼굴을 보니까 신나더라"라고 촬영 후 개봉까지 약 6년이 걸린 것에 대해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출연한 손석구부터 김윤석, 장기하까지 세 명의 남자들과 서로 다른 로맨스로 호흡한 배두나는 "로맨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손석구는 일방적으로 구애를 받았다고. 

이어 배두나는 "저랑 가장 오랜 여정을 같이 했던 이균 박사님과의 감염 상태는 어떻게 보면 택선이 원래 자신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겠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고 행복했던 나날이다. 그 표현을 하는 데 중점을 맞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사랑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포장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 바이러스가 어떤 사람의 마음을, 강제로 그 문을 열어버리는 이야기 같다"고 해석한 바를 전했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바이포엠스튜디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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