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축구장 350개 넓이의 보유 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숲으로 만든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24일 충북 단양군으로부터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았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단양군에 위치한 회사 소유의 252㏊ 넓이 임야를 10년간 개발하지 않고 산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 숲 1㏊가 연간 10.8t(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림 조성 시 연간 2천7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자동차 1천1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양사는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탄소흡수원 인증도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현장 정밀실사도 받는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보유 부지에 숲을 가꾸는 것은 업계 최초"라며 "시멘트 생산공정 중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5천179억원 규모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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