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가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K리그 첫 연승을 만들었다.
전북이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진우와 전병관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1만 462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전북은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승점 11(3승2무2패 득점9)을 기록해 이날 서울과 비긴 울산(득점8)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대전은 최근 좋았던 3연승에서 발목을 잡혔다. 한 경기 더 치른 대전은 승점 16(5승1무2패)으로 1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이창근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박규현, 하창래, 임종은, 강윤성이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밥신과 임덕근, 측면은 신상은과 윤도영이 맡았다. 최전방에 김준범과 주민규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박진섭, 홍정호, 김영빈이 백3을 구축했다. 김태현과 김태환이 윙백을 보고 중원은 김진규, 강상윤이 지켰다. 측면에 에르난데스와 전진우, 최전방에 콤파뇨가 출격했다.
전북은 5분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콤파뇨가 따라갔지만, 슈팅까지 만들지 못했다.
이후 상황은 대전이 점유하면서 주도했다. 하지만 전북이 단단히 백5 체제를 유지하면서 막아 세웠다. 전북은 공격 상황에서 측면으로 전진은 되지만, 결국 콤파뇨에게 공이 계속 연결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은 전반 17분 신상은이 먼 거리에서 감각적인 발리슛을 시도했고 송범근이 몸을 던져 쳐냈다. 전반 23분 콤파뇨가 경합 과정에서 하창래를 넘어뜨려 경고를 받았다. 그 사이 임덕근이 김현욱과 교체됐다. 김준범이 중원으로 내려오고 김현욱이 김준범 자리에 위치했다.
전반 28분 박규현이 전진우와 경합하는 장면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타박에 그쳤지만, 대전은 안톤을 준비시켰다.
전반 34분 전북은 프리킥 상황에서 콤파뇨의 머리에 처음으로 맞췄지만, 약하게 맞으며 이창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44분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전진우가 컷백 패스를 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콤파뇨가 박스 안에서 수비와 경합 상황에서 발에 차여 넘어졌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 주어졌다. 양 팀은 별다른 상황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전 대전은 윤도영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에 전북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분 강상윤이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은 뒤 전진우에게 전진 패스를 했다. 전진우는 이창근을 앞에 두고 칩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계속해서 박진섭의 위치에 따라 백3, 백4를 오가는 전형을 보였다. 전북은 대전의 공격을 계속 차단하면서 뒷공간을 공략했다. 대전은 반대로 순간적으로 백5가 되는 전북 수비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답답한 대전은 후반 13분 신상은이 나가고 구텍이 들어갔다. 주민규와 구텍이 공존하는 상황이 됐다.
대전은 후반 15분부터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마무리를 계속 짓지 못했다. 2분 뒤, 왼쪽이 열리면서 박규현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주민규가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김태환의 방해로 골문 쪽으로 가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18분 콤파뇨, 에르난데스가 빠지고 송민규, 티아고가 들어갔다.
대전이 후반 19분 밥신의 전진 패스로 주민규와 구텍이 계속 공을 만졌지만, 돌아서지 못하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전북이 빠른 빌드업 성공으로 송민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태현에게 패스가 넘어갔고 그 이후 슈팅까지 나오는 듯했지만, 하창래의 블록에 막혔다.
후반 31분 김진규가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티아고가 이창근과 스피드 대결에서 이긴 뒤, 골문 먼 거리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공이 하창래에게 막혔다.
곧바로 전북은 전진우 대신 전병관을 넣었다.대전도 후반 33분 김인균, 이준규가 들어가고 김준범, 박규현이 나갔다.
전북은 들어온 전병관이 빠른 스피드로 대전 뒷공간을 노리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반대로 후반 39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하창래에게 슈팅 기회가 나왔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이는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42분 정재희가 돌파를 시도한 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도 박진섭에게 막혔다.
대전이 주중 경기를 뛴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나 전북의 경기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45분 티아고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입대 전 전북에서 마지막 골을 넣었다.
VAR 판독이 진행됐고 득점이 인정됐다.
전북은 두 번쨰 득점이 들어가자 곧바로 김진규를 빼고 연제운을 넣어 잠그기에 들어갔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별다른 상황을 대전이 만들지 못하면서 전북이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