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 그루밍 의혹에 이어 영화 '리얼' 속 故 설리의 베드신 노출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결국 직접 입을 열기로 결정했지만 '반쪽 기자회견'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늦은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31일) 오후 4시 30분 김수현의 기자회견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최근의 일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에 기자님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날 당사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 배우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는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통상적인 기자회견과 다르게 질문을 받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본인 할 말만 하겠다는 건가?", "질문 안 받는 기자회견이 무슨 의미", "눈물 흘리는 모습 보여주려고 부르는 거냐" 등 더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김새론의 유족이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를 주장한 후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는 고인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의혹까지 휩싸였으며, 이를 반박하기 위해 수차례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앞뒤가 맞지 않아 오히려 거짓 해명이라는 논란을 키우는 역효과를 냈다. 여기에 최근 김새론의 유족이 기자회견을 통해 포렌식 증거를 공개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또 최근 故 설리의 유족이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 속 베드신 및 노출 장면을 대역이 있었음에도 거짓말로 고인에게 강요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사면초가 위기에 처하게 됐다. '리얼'은 김수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촌 형인 이사랑(이로베)이 연출을 맡은 작품.
사생활 논란 여파로 진행 중이던 십여 개의 광고 및 예능 '굿데이'에 손절을 당한 김수현은 차기작으로 공개를 앞두고 있던 디즈니+ 시리즈 '넉오프' 공개 일정까지 밀리면서 이미지 타격뿐만 아니라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억대 출연료를 자랑했던 대표 한류 스타 김수현이 과연 '반쪽 기자회견'이라는 비판 속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그의 입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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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