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경기 취소할 정도야?"…포옛 감독, 잔디 문제로 장소 변경에 불만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3-09 16:42:17 수정 2025-03-09 18:09:07


(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잔디 문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를 중립 구장에서 치른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4시30분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옛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경기를 취소할 만큼 경기장 상태가 나쁜가?"라고 질문했다.

전북은 지난 6일 시드니FC(호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ACLT) 8강 1차전을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앞서 전북은 지난달 26일 "전북은 지난 24일 AFC로부터 예정된 시드니와의 AFC챔피언스리그2 8강 1차전과 관련하여 전주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컨디션 등의 사유로 인해 경기 개최 장소 변경 요청을 받았다"라며 "전북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최근 저온 현상과 강설 등의 악천후 속에 연이은 홈 경기를 치르며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전북은 홈경기 이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시드니에 0-2로 패했다. 포옛 감독도 강원전을 앞두고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보더니 AFC 경기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안 좋은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강원전에서 포옛 감독은 콤파뇨를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살짝 부상이 있어서 빠지긴 했는데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라며 "내일 검사를 받아야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티아고의 상태에 대해선 "포트FC와 경기하고 이틀 후에 훈련하다가 다쳤다. 부상 당한 시점에서 3~4주 정도 빠져야 했는데 다시 훈련에 복귀하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전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에 잔디를 언급한 포옛 감독은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구장의 잔디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포옛 감독은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인데, 그래도 이제는 겨울에 얼마나 잔디가 관리하기 어려운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라며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지만 개막을 조금 미루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선수로서 어린 시절에 커리어를 보냈던 우루과이에선 잔디가 많이 문제가 됐다. 정말 상태가 안 좋았다"라며 "우루과이를 떠나 유럽에서 커리어를 어이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잔디가 좋은 곳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잔디 상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