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이적 3탄! 케인-다이어처럼 간다"…토로피의 꿈, 이젠 결단하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3-03 08:46:22 수정 2025-03-03 08:46:2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 정도면 전세계가 바라고 있는 손흥민의 '탈트넘'이다.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팀 내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2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8개월 동안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영입한 데 이어, 또 다른 토트넘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 이적설을 최초 보도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해리 케인 이적은 뮌헨에 있어서 확실한 투자로 증명되었으며,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많은 축구 팬들의 의구심 속에서 이루어진 에릭 다이어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경험과 노련함을 발휘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제 독일 명문 구단은 또 다른 토트넘의 핵심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여름 이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며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유럽 여러 명문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뮌헨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매체는 "32세의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원할 수도 있으며, 뮌헨에서 우승을 노릴 기회를 반길 가능성이 있다"며 "뮌헨을 이끌고 있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공격진 강화를 원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스타일이 그의 전술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축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풋볼팬캐스트' 역시 3일 '시간이 다 됐다. 포스테코클루 감독은 손흥민의 커리어를 끝내는 놀라운 결정을 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로 인해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현 상황을 꼬집었다. 매체는 "최근 몇 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토트넘은 다양한 스타일의 감독을 거친 끝에, 현재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포스테코글루 체제로 정착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레전드가 팀을 떠날 시점이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손흥민의 팀 내 역할 축소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매체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의 연구를 인용, "윙어들은 26세에 기량이 정점을 찍으며, 30세 이후부터는 드리블 돌파 능력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한다. 손흥민은 오는 5월에 33세가 된다"며 "물론, 그는 여전히 경기에서 번뜩이는 순간을 보여줄 수 있지만, 예전처럼 지속적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22일 이후로는 리그에서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며 손흥민의 나이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지적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을 존중하면서도 매체는 팀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가 한 발 물러서야 할 시점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에는 마이키 무어와 윌슨 오도베르 같은 유망주들이 있지만, 손흥민의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는 마티스 텔이 꼽히고 있다.

매체는 "비록 텔이 이번 시즌에는 아직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는 독일에서 제한된 출전 시간을 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는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에서도 자주 뛰었기에, 손흥민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 손흥민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은 단순한 루머로 치부할 수 없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부상과 스쿼드 뎁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잦은 이탈로 인해 전술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했으며, 결국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현지 매체 '팀토크'는 2026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의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매체는 "이 여름에 손흥민을 매각하더라도 이적료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7월이면 33세가 되며, 경기력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라며, 손흥민이 당장은 팀에 잔류해야 하지만 2026년 여름에는 자유계약으로 방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중요한 선수지만, 경기력 저하와 나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라커룸에서 인기가 많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유용할 수 있지만, 팀에는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 팀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차기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다른 선수에게 맡기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매체 'ESPN UK' 역시 같은 날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긴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단순한 윙어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도 기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인해 이러한 변화가 불가피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요구로 인해 손흥민이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많은 활동량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또한, 손흥민의 표정 변화를 주목하며 "그는 언제나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던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경기 후 그의 얼굴에는 피로와 부담이 묻어나고 있다"며, 그가 주장으로서 팀의 부진을 개인적인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주장들의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토트넘을 떠날지 말지에 대한 결정은 바로 손흥민의 몫이라는 것.

이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는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팀에 헌신하며 자신을 희생할 수도 있고, 혹은 팀을 떠나 자신의 못다한 업적인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변합없는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현재 부진한 폼은 단순히 팀 전체의 경기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기에 그에게 맞는 팀으로 이적한다면 그가 다시 전성기의 폼을 되찾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뮌헨과 같은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인지, 향후 몇 주가 그의 거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팀토크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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