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서 韓청년 대상 인신매매→고문 자행…피해자만 수백 명 (그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2-28 17:50:39 수정 2025-02-28 17:50:39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그알'에서 한국 청년을 대상으로 각종 잔혹 범죄가 자행되고 있는 캄보디아 범죄단지 실태를 폭로한다.

1일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감금·폭행·고문 등이 자행되고 있다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한다.

취재는 ‘그알’에 긴급히 걸려온 제보 전화로 시작했다. 지난 1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던 아들이 여권을 빼앗긴 채 범죄조직의 근거지에 감금돼 있어 구해달라는 내용이었다. SOS를 요청한 이는 스물여섯 김민성(가명) 씨로, 그는 조직원들에게 폭행과 함께 발톱이 뽑히고 담뱃불로 발등을 지지는 고문까지 당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로부터 제보 전화를 받은 다음날, 민성 씨는 다른 곳으로 팔려가기 직전 조직원과 한 호텔에 머물렀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숙소에 숨어있다는 그를 만나러 캄보디아로 즉시 출국했다. 민성 씨는 감시와 협박으로 두문불출하다 제작진의 얼굴을 확인하고 다른 안전한 숙소로 이동한 뒤에야 그동안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그는 대부업체로부터 빚을 져 독촉을 받던 중, 캄보디아의 한 호텔에 2주간 머물다 오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낯선 이들에게 '웬치'로 끌려갔다는 설명이다.

'웬치'는 카지노를 운영하며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의 근거지로, 경비원이 삼엄하게 정문을 지키고 철문과 높은 담벼락에 둘러싸인 범죄단지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인신매매와 살인, 감금과 고문 등 강력범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데.

실제로 '그알' 현지 취재 결과, 수도 프놈펜뿐만 아니라 대도시 시아누크빌과 태국과의 국경지역에도 범죄단지가 여럿 존재하는 걸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러한 범죄도시에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청년 수백 명이 있다는 첩보도 입수했다. 그들은 왜 이곳에 왔으며, 무슨 일을 겪고 있는 걸까.



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을 당했던 민성 씨는 놀라운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호텔에서 극적으로 탈출할 당시, 함께 끌려온 한국인 청년 세 명이 더 있었다는 것이다. 폭행을 당한 듯한 05년생 동갑내기 커플과 34살 청년 박주원(가명) 씨는 민성 씨처럼 다른 곳으로 팔려갈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 위치한 범죄단지 '웬치'에 대한 이야기는 1일 오후 11시 10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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