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전국에 비 시작…다음 날 밤부터 강원 등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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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삼일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적지 않게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8일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강설·강수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1일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 날 밤부터는 기온 하강으로 인한 눈이 강원지역에서 중부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와 눈은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길게는 5일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에 따라 70㎝ 이상의 폭설이 내리겠다.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다소 많은 눈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원과 경기 등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기관 대처 계획을 점검하고, 겨울철 막바지 비와 눈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공유하면서 국민 불편 및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연휴 기간에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취약 시간대 도로 순찰 강화와 함께 우회도로 안내 등 신속한 정보 전파를 도로 관리기관에 요청했다.
관계기관은 눈과 비가 함께 내리는 만큼 배수시설 가동 현황을 확인하고, 비닐하우스나 천막 등 적설 취약 시설이 눈에 무너지지 않게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취약 시설 통제와 주민 대피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연휴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동시에 내리는 복합적인 기상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는 차량 이동 시 월동 장비를 준비하고, 빙판길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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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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