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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작곡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이 불송치 결정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1월 10일 서울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에게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고소인들은 "유재환이 작곡을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23명으로부터 5,500여만 원을 받았다"라고 고소했고 경찰은 유재환이 곡 제작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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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은 28일 오전 자신의 채널에 "결과적으로 단체고소건이 무혐의처리를 받게되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인냥 떠돌아서 참 많이 괴로웠다"는 유재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5개월 되었다. 솔직히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발자국도 못하게 했다. 그놈의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미치도록 두렵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유재환은 자신의 무료 작곡 프로젝트에 신청한 이들과 주변인에게 사과하며 "제가 빚을 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드리고 갚겠다. 시간이 작지 않게 걸릴 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가 끝나기 전에 많은 이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제 말이 협박이 될 수 있고, 조사가 끝나지 않았을 때 연락을 하는 건 위험하 다하셔서 못했다"며 '가나다순'으로 연락을 돌리겠다고도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유재환은 결혼 발표를 했으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환으로부터 성추행, 작곡비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유재환은 작곡 사기에 대해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성추행과 성희롱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유재환은 이후 극단적 시도 후 가족에 의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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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유재환 전문.
안녕하세요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입니다.
결과적으로 단체고소건이 무혐의처리를 받게되었습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치만 없던언행이, 기사로 사실인냥 떠돌아서 참많이괴로웠습니다.
어머니가돌아가신지5개월되었습니다. 솔직히 아버지없는삶에 어머니의부고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발자국도못하게하였습니다...
그놈의 공황장애때문에 세상밖에나가는게 미치도록 두렵기만했습니다.
허나 이젠 용기를 갖고 나가보려합니다.
저 때문에, 부푼꿈을 가지고 무료작곡 프로젝트신청한분, 어려울때도와주신분 등등, 제가빚을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드리고 갚겠습니다.
물론 시간이작지않게걸릴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기다려주시길 간곡히 얘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어떤사업이되건, 음원사업이되건 일체 돈한푼쓰지않고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P.S 제가여러 많은분들께 연락을드리지못한점은 제가 어떤말을해도 단톡방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데에 두려움을느꼈고 변호사님말씀대로 제 말이 협박이될수있고, 조사가 끝나지않았을 때 연락을 하는건 위험하다하셔서 못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여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유재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