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국민통합 메시지 내주길"…일각 "결정 승복" 요구도
연합뉴스
입력 2025-02-25 11:55:20 수정 2025-02-25 11:55:20
김기현·나경원 등 일부 의원들, 헌재 찾아 尹최후변론 방청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 앞둔 헌재(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모습. 2025.2.2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국민 통합을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일단 계엄에 대해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점은 사과해야 한다"며 "시대 정신에 맞게끔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내줬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재 수많은 사람이 조사받고 있다"며 "'장수로서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 나를 따른 모든 분은 용서해라'라는 (윤 대통령) 메시지가 과감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저항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기대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대통령 생각은 모르겠지만 나 같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통합의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최후 변론과 관련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일관되게 주장하지 않을까"라며 "다만 당위적 차원에서는 어떤 결정이든지 국민 통합을 말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무엇이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승복하고 분열되지 않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여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김포시청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국민 통합의 메시지가 담겼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계엄과 관련해서 많은 국론 분열이 있었는데,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민 화합을 도모하는 당부 말씀이 있으면 가장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승복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조경태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비단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권에서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승복하고 국정을 정상화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도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 등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과 별개로 일단 헌재가 결정을 내리면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그 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헌재는 단심이기 때문에 단심 결정에 대해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기현 나경원 조배숙 의원 등 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헌재를 찾아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을 방청할 예정이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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