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 협박 관련 입장을 전했다.
20일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제역, 최모 변호사,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크로커다일(최일환) 등 5명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다.
구제역은 징역 3년을, 최 변호사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구제역과 최 변호사는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실형이 선고되면서 법정 구속됐다.
또한 구제역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주작감별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카라큘라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크로커다일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이와 관련해 21일 구제역 측 변호사는 법원의 판결 관련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수원지법 박이랑 판사의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구제역 측은 "이준희가 쯔양측에 돈을 요구하거나 해악을 고지한 증거는 전혀 없고, 오히려 최소원이 구제역에게 "안테나"세워달라, "기름칠" 좀 해달라라며 리스크 관리를 수시로 부탁하고 확인한 통화 녹음, 리스크 관리 계약을 체결하자며 계약서와 비밀유지약정서를 보내준 증거 등이 있음에도 전과자이자 수배범인 아카라카초가 불법적으로 복제하여 가세연을 통해 공개하고 쯔양 변호사와 검찰에 제출한 녹음 파일에 나온 사적인 대화를 유일한 증거로 하여 공갈과 강요 혐의를 인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제역은 당일 문권식 최소원으로부터 쯔양의 과거 사생활 이야기와 범죄 피해 사실을 적나라하게 전해듣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게 부적절하다 판단돼서 그 이후로 어디에도 쯔양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며 용역비를 지급한 쯔양측의 부탁대로 용역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이 판결의 의미는 쯔양 사생활 논란이 모두 사실이어서 스스로 여기저기 돈을 주고 입막음을 하려고 할 정도로 겁을 먹었다는 점, 즉 쯔양은 본인 사생활이 밝혀질 것이 그 무엇보다 두려웠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앞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 2023년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사이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천5백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뒤, A씨와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하 구제역 측 전문.
오늘 수원지법 박이랑 판사의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1. 증거를 철저히 무시한 판결입니다.
쯔양 회사(가든미디어)의 문권식(PD, SBS 생활의달인 외주 프로덕션 출신), 최소원(이사, F&B업계 출신)의 진술 외에 이준희가 쯔양측에 돈을 요구하거나 해악을 고지한 증거는 전혀 없고, 오히려 최소원이 구제역에게 "안테나"세워달라, "기름칠" 좀 해달라라며 리스크 관리를 수시로 부탁하고 확인한 통화 녹음, 카카오톡 메시지, 리스크 관리 계약을 체결하자며 계약서와 비밀유지약정서를 보내준 증거, 도산정육 대표에게 F&B 사업 자문 받고 고맙다면서 수시로 연락한 증거, 문권식 개인 회사(이동현이 죽고 나서 쯔양이 세운 회사 '가든미디어' 소속인 문권식은 유튜브 채널 운영 등 같은 업종을 하는 자신의 별도 사업체를 갖고 있음) 소속 맵하니(먹방유튜버)를 데리고 가서 도산정육에서 먹방을 찍겠다 하여 찍게 해준 증거, 슈트 서현민(코인 사기로 현재 교도소에 있음)이 구제역에게 후원하고 싶다거나 투자 제안을 한 객관적 증거들, 그리고 증거에 부합하는 이들의 법정 진술이 있음에도, 전과자이자 수배범인 아카라카초(아직 잡히지 않았고 구제역 사건의 유일한 증거는 아라카라초가 구제역 휴대폰에서 불법적으로 복구해 빼내 가세연과 쯔양, 검찰 측에 제공한 녹음임)가 불법적으로 복제하여 가세연을 통해 공개하고 쯔양 변호사와 검찰에 제출한 녹음 파일에 나온 사적인 대화를 유일한 증거로 하여 공갈과 강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2. 구제역은 몸수색(문권식과 최소원이 첫 만남시 카페에서 몸수색 당했다고 거짓증언함, 위증혐의로 고소예정)을 한 적도 김용호를 언급하며 2억원을 운운한 적도 없습니다.
이는 구제역이 2023.2.22. 최소원, 문권식과 만난 현장 녹음 전체를 들어보면 알 수 있는 사실로, 오히려 그 자리에서 문권식과 최소원이 맥북으로 쯔양이 죽은 전 남친으로부터 각종 범죄의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며 녹취록과 사진을 보여주고, 탈세 반론(애초 구제역은 쯔양의 탈세혐의 관련 영상을 찍어서 반론을 요구한 상태에서 만났음)을 받으려 한 구제역에게 아무 관계도 없는 쯔양의 과거 사생활과 이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는데, 구제역은 이동현(자살한 쯔양 동거남, 모친과 함께 강원도 여행 중 쯔양측의 2차 고소 소식을 전해듣고 차량 두대에서 각각 번개탄으로 자살)이 참 피곤한 사람이라는 것을 설명하느라 과거에 본인도 이동현 때문에 짜증이 난 적이 있었고 그때 이동현에게 경고하느라 김용호 이야기까지 했다고 전한 내용이 전부입니다.
구제역은 당일 문권식 최소원으로부터 쯔양의 과거 사생활 이야기와 범죄 피해 사실을 적나라하게 전해듣고, 피해자를 괴롭히는 게 부적절하다 판단돼서 그 이후로 어디에도 쯔양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며 용역비를 지급한 쯔양측의 부탁대로 용역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입니다.
3. 오늘 재판부는 이 사건 내용증명이나 사생활 공개를 두려워해, 김모, 송모(쯔양과 함께 유흥업소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에 매월 1200만원씩 총 2억1600만원 지급할정도로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판결이유로 설시했다 하는바,
이 판결의 의미는 쯔양 사생활 논란이 모두 사실이어서 스스로 여기저기 돈을 주고 입막음을 하려고 할 정도로 겁을 먹었다는 점, 즉 쯔양은 본인 사생활이 밝혀질 것이 그 무엇보다 두려웠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즉, 쯔양은 거액의 돈을 주고서라도 본인의 과거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는 것이 판결로서 확인된 것입니다.
그러나 구제역 등 피고인들 그 누구도 쯔양의 과거사나 사생활을 외부에 폭로한 사람은 없고,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도 없으며, 과거사를 폭로할 것을 해악으로 고지하여 협박을 한 사실도 없습니다. 오히려 폭로를 막아주고 관리해달라며 돈을 주고 리스크 관리 계약을 제안한 것은 쯔양과 쯔양 회사입니다.
4. 쯔양의 과거사나 사생활을 폭로한 것은 쯔양 본인과 쯔양 변호사(김태연 변호사)입니다.
구제역 포함 피고인들 누구도 쯔양에게 과거 사생활을 폭로하라고 요구하거나 사생활을 이유로 돈을 요구한 적도 없는데, 아카라카초가 가로세로연구소에 구제역 통화녹음을 제보하여 방송되었고, 심지어 가세연에서도 쯔양의 사생활에 관한 부분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쯔양과 쯔양 변호사는 스스로 방송을 켜고 죽은 전 남친으로부터 범죄 피해를 입었다거나 전 남친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단지 결과적으로 용역비를 받은 것 때문에 공갈이라는 범죄가 인정된 것인데, 사건 시작부터 언론의 무차별적인 보도와 마녀사냥을 당한 사건인만큼 항소심에서 다시 한 번 정확히 사실관계를 다퉈보려고 합니다.
5.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이 사건 리스크 관리 용역계약을 제안한 것도, 돈 준다고 한 것도 쯔양측이며, 입막음용으로 돈을 주고 안테나 세워달라 제보자 여성 번호를 구해달라, 유흥업소 업주들과 유튜버들 기름칠 해달라며 꾸준히 관리를 부탁한 것도 쯔양 회사의 최소원 이사입니다. 모두 증거로 제출되어 있는 만큼, 자기들이 돈 주고 입막아놓고 사후에 외부에 돈 준 사실이 알려지니 공갈 당한 것이라고 피해를 호소한 사건이 과연 범죄가 성립하는지 항소심에서도 적극 다투고 판단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사진 = 구제역, 쯔양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