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를 향한 사랑이 진심이다.
다가올 2025시즌을 준비하는 LG 선수단에게 선물이 도착했다. 선수단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에서 커피 100잔을 선물 받았다. 선수들에게 커피를 선물한 건 다름 아닌 LG 열혈팬 이준(윌리엄)씨였다. 선수단을 만나기 위해 애틀랜타에서 애리조나를 찾아왔다.
이준씨는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했던 당시 MBC 청룡 팬으로 시작해 43년째 LG를 응원하고 있다. 입시를 준비하는 당시에도 LG 경기를 너무나도 챙겨보는 탓에 어머니께 혼이 났다. 야구를 그만 보라는 말에 단식 투쟁까지 펼치며 중계 방송을 사수했다.
이준씨는 "정말 좋아하는 LG 선수들을 보고 싶어서 애틀랜타에서 왔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커피를 선물하게 됬다. 2023년에 우승을 하면서 너무나도 좋았다. 올해는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부담보다는 재밌고,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계약 마지막 해인 선수들도 좋은 성적으로 다시 좋은 계약을 이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커피 선물을 대표로 전해받은 투수 조장 임찬규는 "캠프때마다 멀리서 응원해주기 위해 방문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 그분들을 보기만해도 힘이 나는데, 선수단을 위해 힘내라고 커피까지 선물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이런 팬들의 사랑을 잊지말자'고 다짐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한편 LG는 지난달 23일 애리조나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21일까지 컨디션 조절과 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KBO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에 돌입한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다.
사진=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