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공항공사, 체류객 지원 '경계' 발효해 대책반 운영
제주공항기상대, 강풍경보·급변풍경보 내일까지 연장 전망
제주공항기상대, 강풍경보·급변풍경보 내일까지 연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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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최대순간풍속 초속 31m에 달하는 강풍과 눈보라에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138편과 도착 144편, 국제선 출발 8편과 도착 11편이 결항했다.
국내선 출발 23편과 도착 32편이 지연 운항했고, 국제선 출발 2편과 도착 1편이 지연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모두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국내선 출발 47편과 도착 43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6편만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간간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고, 다른 지방 공항 폭설도 결항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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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2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와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를 '경계'로 발효하고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예약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전에 운항 정보를 안내했다.
결항편을 예약했던 이용객들은 결항하지 않은 항공편에 대기하거나 이날 항공편 이용을 포기하고 숙소를 예약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대합실 내 대규모 체류객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31m, 10분간 평균 풍속을 말하는 최대풍속은 초속 18m를 각각 기록했다.
제주공항기상대 관계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는 내일 저녁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지만 바람의 세기는 오늘보다 조금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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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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