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입단 혜성특급, 첫 공식석상 등장→뜨거운 환영…"이 마음 잘 간직해 개막전 준비 잘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2-01 20:45:11 수정 2025-02-01 20:45:11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비시즌 LA 다저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내야수 김혜성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혜성을 비롯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등 다저스 선수단은 1일(한국시간) LA 지역 행사에 참가했다. 노인들과 식사자리에 참가했고, 지역 소방서를 찾아 소방관을 만나기도 했다.

LA 지역은 최근 발생했던 대형 산불 탓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넘는 긴 시간 동안 산불이 진화되지 않았고, 약 1만 2000채가 넘는 집과 수많은 나무가 불에 탔다.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 '휴스 산불' 3건의 대형 산불 피해 면적은 193.8㎢로 이는 서울시(605.2㎢) 면적의 약 3분의 1 규모에 해당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다저스는 지역사회 활동으로 산불 진화 작업에 힘써준 소방관을 만나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성 역시 이 행사에 참여해 다저스 입단 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많은 소방관 및 지역 사회 주민은 다저스의 새 가족이 된 김혜성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김혜성 역시 이들의 환영이 고마운 듯 미소로 화답했다.

김혜성은 행사 현장에서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행사 참가 소감에 관해 김혜성은 "(최근 발생한 산불이) 아주 큰 산불이라고 들었다. 뉴스를 통해 많이 접했는데,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에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좋은 시간이었다. (많은 분이 환영해주셨는데) 정말 영광스럽다. 그 마음을 잘 간직하고 열심히 해서 개막전에 잘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얘기했다.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지난달 4일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원)로 다저스 내야진에 힘을 보태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자신의 장점을 잘 발휘하길 원하고 있다. 정교한 콘택 능력과 2루수, 유격수는 물론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는 다재다능함, 현대 야구에 적합한 빠른 발과 뛰어난 주력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에 성공한 뒤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하려 계획했던 한때 특급 유망주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시켜 내야진 한 자리를 비웠다. 김혜성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최고의 팀에 왔기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올 시즌 도움이 돼 또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김혜성은 이날 처음 입어본 다저스 유니폼에 관해 "유니폼을 입은 것 자체가 좋은 시간이었다. 처음을 (지역 행사에 참석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하기 전 김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인 키움 선수단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뒤 로스터 한 자리를 따내고자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다저스 네이션 유튜브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