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억? "김도영이요? 합당한 대우 해야죠"…역대급 시즌 보냈다, 이정후 넘고 새 역사 '시선집중'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2 17:27:33 수정 2025-01-12 17:27:3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연봉 협상에서 새 역사를 쓰게 될까.

통합 2연패를 목표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 KIA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으며, 내부 FA 임기영, 서건창과 재계약을 진행했다. FA 장현식(LG 트윈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조상우를 품으면서 불펜을 강화한 KIA다.

스토브리그 주요 과제를 모두 해결한 KIA는 오는 23일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한다. 이제 스프링캠프 출국 전까지 남은 과제는 한 가지다. 바로 2025시즌 연봉 계약이다.

KIA는 그동안 연봉 협상 대상자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눴으며, 순조롭게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모든 선수들과 계약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나 김도영이다. 지난해 프로 3년 차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하면서 2023년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했던 김도영이었지만, 4월 초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4월에만 10홈런-14도루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초 월간 10-10을 달성했다. 그 이후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경기 30-30, KBO리그 역대 3번째 단일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등 여러 기록을 써 내려갔다.

팀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한 김도영은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야구 종주국' 미국도 김도영의 활약에 관심을 나타냈다. 프리미어12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김도영을 언급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김도영은 한국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들을 두렵게 할 타자"라고 평가했다.




성적이나 활약상을 놓고 보면 김도영의 연봉 인상은 당연한 일이다. 관건은 금액이다. 지난해 연봉 1억원을 받은 김도영이 얼마나 인상률을 기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전 KBO리그 4년 차 최고 연봉은 2020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당시 키움)의 3억 9000만원이었고,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은 2020년 하재훈(SSG 랜더스)의 455.6%(2700만원→1억 5000만원)였다.

KIA는 경쟁균형세(샐러리캡) 등을 고려해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선수의 성적과 공헌도 등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해 성적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팀에 큰 힘을 보탠 선수였다.

KIA와 김도영은 연봉 중재 신청을 하지 않고 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연봉 중재 신청이 마감됐으며, 신청 구단 및 선수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팀과 선수 모두 캠프 전까지 계약을 끝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도 활약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하는 게 구단의 방침"이라며 "김도영 선수도 캠프 출국 전까지는 연봉 계약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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