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된 협박문 전달…경찰 수색 나서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국회 등 국내 중요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팩스가 외교부에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외교부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13일 16시 30분에 국내 중요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일본어로 된 팩스를 받았다. 팩스에 언급된 중요시설에는 국회와 정당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대한 수색을 마쳤으며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오후 중 국민의힘 당사도 수색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팩스가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신된 점 등으로 미뤄 2023년 8월부터 이어져 온 국내 주요 기관에 대한 테러 협박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병합 수사할 계획이다.
2yulri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