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은 그냥 1번" 류현진·윤석민·김광현 언급에…日도 주목 "韓 대표팀 부활에 기여할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2 20:50:48 수정 2025-01-12 20:50:4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투구를 높이 평가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안우진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1일 '한국의 25세 괴물이라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이길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풀카운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윤석민(은퇴)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 '일본 킬러'로 불리는 김광현(SSG 랜더스)과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며 "류현진과 김광현이 '최고의 투수'로 안우진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한국은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회 연속으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으며,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슈퍼 라운드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다"며 "류현진과 김광현은 대표팀이 부진한 원인으로 마운드를 꼽았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10일 윤석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투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윤석민은 "너희(류현진·김광현)는 모르겠지만, 난 류윤김(류현진·윤석민·김광현)이 자랑스럽다"며 "'넥스트 류윤김'이 있다면, 누가 있을지 생각해봤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광현은 "벌써 답이 나왔다. 안우진이 1번이다. 2번은 곽빈(두산 베어스), 3번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다.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안우진밖에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안우진,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다. 안우진은 그냥 1번"이라고 얘기했다.

윤석민은 "예민하긴 하지만, 안우진이 있는 국가대표와 없는 국가대표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1번이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베네수엘라든 도미니카공화국이든 최고의 멤버가 나와도 한국의 안우진이 있다면 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이수중-휘문고 졸업 이후 2018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자신의 장점인 구위를 앞세워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2022시즌에는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며, 무려 224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2023시즌에도 24경기 150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안우진은 9월 초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인대 손상 의심 소견을 받았다. 이후 정밀검진을 진행했고,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 안우진은 장기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도 큰 걸림돌이었다. 안우진은 향후 진로를 놓고 구단과 고민했고, 2023년 12월 1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안우진의 소집해제일은 9월 17일이다.

풀카운트는 "안우진이 고교 시절부터 160km/h에 가까운 강속구를 뽐냈으며, 2017년 1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며 "2022년에는 15승,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로 역대 2번째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면서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면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고 안우진을 소개했다.



그런 안우진이 그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건 학교폭력 이슈 때문이었다. 휘문고 재학 시절 야구부 동료, 후배를 폭행한 사건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한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서 올림픽,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인 WBC는 출전이 가능하지만, 2023년 WBC 대표팀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았다.

풀카운트는 "안우진은 부상과 군 문제로 인해 2026년 마운드에 복귀할 것"이라며 "과거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다는 보도가 있지만, 그가 한국 야구 대표팀의 부활에 기여할 수 있을까"라고 짚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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