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이병헌 "캐스팅 입김=월권"·"이정재와 BL?"…솔직 비하인드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8 20:50:02 수정 2025-01-08 20:50:02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이병헌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1에서는 '프론트맨'으로 후반에 잠깜 특별출연했던 이병헌은 시즌2, 3에서는 게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활약했다. 이날 이병헌은 "너무 놀랍다"며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과 세계 각국의 대형 프로모션, 3년 만에 13화를 작업한 황동혁 감독에 대한 감정을 표했다.



극 중 이병헌은 이정재의 신념을 깨고 그를 좌절시키기 위해 게임 참가자로 위장해 들어갔으나 게임 중 실제로 이정재한테 기대는 듯한 표정이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원래 평볌한 형사였다. 참가자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아주 작은 감정의 흔들림이 있었을 거 같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훈(이정재)의 신념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게 하고 무너뜨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중간중간 제가 뒤에서 쳐다보거나 하는 장면들은 '이제 곧 깨닫게 될 거다' 이런 감정이다. 일부러 게임에 실패하면서 (이정재를) 가지고 논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왜 도와주지?', '엑스를 누르지?' 하시는데 한 가지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감정을 숨긴 이병헌과 그걸 모르고 의지하는 이정재의 사이를 일부 해외 시청자들은 'BL(브로맨스와 유사한 뜻)'로 소비하고 있는 현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BL이 뭔지 알게 됐다. 거창한 뜻인 줄 알았다"며 웃더니 "별생각은 없다. 어릴 때라면 '오?' 했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싶다"고 담담하게(?) 반응했다. 



그러더니 서로 30년을 넘게 연기했지만 처음으로 호흡한 것에 대해 "시상식이나 파티, 다른 배우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늘 봐 왔다. 그래서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어색한 건 없었다"며 "(이정재도) 그 세월을 연기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눈빛만 봐도 바로바로 할 수 있었다.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앞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전 배우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과거 대마초 논란이 있는 탑(최승현)의 출연과 관련해 '인맥 캐스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 배우인 이정재와 이병헌의 추천이었다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지자 특히 친분이 있었던 이정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명까지 했다. 

이날 이병헌은 "입장을 밝히는 건 사람마다 다른 거 같다. 할 수도 있는 거지만 굳이 그게 필요할까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거 같다"며 "기본적으로 캐스팅에 관해서는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30년 넘게 일하면서 캐스팅에 관여해 본 적이 없다. 그건 월권 행위"라고 목소리를 냈다. 



덧붙여 이병헌은 "감독과 캐스팅팀에서 하는 일이다. 다만 감독이 배우들의 사이가 좋지 않을까 봐 그럴 때 물어보는 경우는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캐스팅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건 월권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소신을 밝혔다. 

또한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된 후 탑은 연기력 논란에도 휩싸였으며, 소속사 후배인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을 콘셉트로 한 AV표지를 SNS에 실수로 올리면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병헌은 두 후배들을 향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타노스(탑)는 혹평을 받고 있고, 현주 (박)성훈도 요즘 그런 게 있더라. 특히 '오징어 게임2'를 통해서 되게 집중을 많이 받았을 텐데, (작품이) 성원을 받는 와중에 (논란이 일어) 후배 배우들이라 더 안타깝다"고 걱정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