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발롱도르 3위 日 J리그 간다…첼시→아스널→세레소 오사카 "이니에스타 이후 최고의 스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3 18:47:14 수정 2025-01-03 18:47:14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일본 J리그에 또 한 명의 스타 선수가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3일(한국시간) "세레소 오사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명문 구단 아스널의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르지뉴는 1991년생으로 브라질에서 태어난 뒤 이탈리아에 귀화한 미드필더다. 주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조르지뉴는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FC에서 2007년 프로 데뷔했다. 세리에 C에서 경험을 쌓고 세리에 B에 있던 베로나로 복귀했다. 두 시즌 만에 소속팀을 승격으로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이었다.

이탈리아 1부 세리에 A에서도 조르지뉴의 경기력은 통했다. 당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엘라스 베로나를 리그 4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베로나는 이후 꾸준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 다툴 정도로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했다. 그정도로 조르지뉴가 있는 베로나는 경쟁력이 있었다. 

이런 선수를 빅클럽이 놓칠리 없다. 아스널, 이탈리아 SSC나폴리, AC밀란 등이 조르지뉴를 품기 위해 노력을 펼쳤다. 



승자는 나폴리였다. 2014년 1월 18일 구단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중원 미드필더의 상징 8번을 배정 받았다. 

이적하자마자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팀원들과 호흡도 아쉬움이 없었다. 특히 활발히 돌아다니면서 찔러주는 롱패스와 킬패스가 일품이었다. 덕분에 나폴리에서 폼이 하락했던 에이스 마렉 함식도 덩달아 폼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다. 

나폴리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다시 이적시장에서 조르지뉴를 원하는 구단이 등장했다. 이번엔 유독 PL에서 조르지뉴를 원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 빅클럽이 줄을 섰다. 

첼시가 웃었다. 2018년 7월 14일 새로운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가 첼시로 온 날 조르지뉴의 합류 오피셜도 올라왔다. 등번호는 5번 계약기간 5년으로 밝혀졌다.

첼시에서도 그의 꾸준함은 통했다. 특히 2020-2021시즌 조르지뉴의 경력 황금기를 맞이한다. 리그에서 부진하던 첼시가 반대로 유럽 최고 강자들이 모여있는 UCL에서 꾸준히 생존해 결국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축구팬들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첼시의 결승전 상대가 바로 맨시티였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첼시와 결승전 전까지 조별리그부터 12전 11승 1무 0패의 압도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그 무패행진을 첼시가 그것도 결승전에서 무너뜨렸다.

조르지뉴는 맨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첼시에게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빅이어를 안겨줬다. 그리고 조르지뉴의 황금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탈리아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UEFA 유로 2020에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968년 이후 무려 52년만에 조국에게 유로 우승을 안겨준 선수가 됐다. 

위 활약을 인정 받아 조르지뉴는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UEFA 올해의 선수, 국제축구연맹(FIFA) FIFro 월드 베스트 그리고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라고 불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이런 활약을 보여준 조르지뉴에게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장 5등급 수여했다.



이후 조르지뉴는 2023년 아스널로 이적 후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에선 입지가 다소 밀렸지만 그래도 수준급 선수임엔 분명하다.

이제 2025년 기준 33살로 은퇴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 선수를 J리그가 주목했다. 

J1리그가 빅리그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축구팬들이 충분히 아는 많은 선수들이 이미 J리그에서 뛰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과 FC 바르셀로나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2018년 비셀 고베로 이적해 2023년까지 활약했다. 같은 바르셀로나 출신 다비드 비야도 2019년 비셀 고베에서 뛰었다. 그 외 리버풀의 전설 페르난도 토레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선수들이 활약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조르지뉴가 J리그에 오게 된다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후 또 한 명의 세계적 스타가 일본 축구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 조르지뉴 개인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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