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대체자'가 '김민재 동료'라니…'속도+파괴력+우승 경력' 완벽?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5 20:47:59 수정 2025-01-05 20:47:59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의 이별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소속팀은 이미 대체자도 찾았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살라는 이번 시즌(2024-2025)이 안필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임을 확인했다. 소속팀은 살라의 대체자를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던 살라의 대체자는 놀랍게도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의 동료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선수 레로이 자네는 가장 리버풀의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살라가 다음 시즌 안필드에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독일 대표팀의 윙어 자네는 리버풀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타이밍도 좋다. 살라의 대체자를 영입하는데 이적료 걱정도 없다. 이어 "자네는 다가오는 6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끝난다. 리버풀이 이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자네가 PL 대표 공격수 살라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

매체는 "자네는 28살의 빠른 속도를 가진 윙어다. 필드 위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독일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됐다. 또 자네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그만큼 잉글랜드 무대를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조건을 갖춘 자네는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전략 강화에 최우선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자네를 순순히 보내줄지 의문이 있지만 아직 재계약 움직임이 없다. 피차헤스는 "뮌헨은 마지막 재계약 시도를 배하고 있지 않지만, 타이밍이 늦을 수 있다. 자네는 이미 1월부터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을 진행했다. 리버풀은 지체 없이 자네와 접촉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살라가 구단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 살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에 시원하게 답했다. 

살라는 "언론과 사람들이 많은 예상을 하지만 아직 확실히 진행된 건 없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 마지막일 수 있다. 현재로선 그렇다. 아직 진전이 없다. 나와 구단은 합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라고 재계약 가능성을 본인이 직접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올해가 리버풀에서 마지막이다. 이곳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살라는 1992년생으로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다. 지난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 축구팬들도 많았다.

살라는 리버풀 이적 전 이미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과거 2013년부터 두 시즌 첼시 소속이었다. 교체로 출전해 인상적인 득점을 보여줬지만 핵심으로 활약하기 힘들었다.

축구 역사에도 일부 리그에서 톱클래스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고 이적 후 폼이 하락하는 모습은 많이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치가 낮을 수 있었다.

반대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리버풀 팬들은 이적 당시 살라의 폼을 믿었다. 살라는 세리에 A로 임대를 떠난 후 피오렌티나와 AS 로마에서 이탈리아 '특급 윙어'로 거듭났다. 특히 AS로마 시절 2016-2017시즌 리그 31경기 15골 11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공격 포인트를 보여줬다. 충분히 성장한 살라를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생각해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살라는 결국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됐다.

'킹살라'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리버풀 첫 시즌 '역대 최고 기록 파괴자'라고 불릴 정도로 기존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수많은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 해 살라는 PFA, FWA, 프리미어 사무국까지 올해의 선수를 3번나 수상했다. 이후 2025년 지금까지 살라는 리버풀과 함께 자국 리그, FA, UCL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안겨줬다.

살라가 리버풀과 함께한 시간이 벌써 약 8년이다. 리버풀 합류 후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이번 시즌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선수를 팬들은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러나 현재 재계약 가능성은 낮다. 

다가오는 여름까지 리버풀과 살라는 서로 원하는 합의점을 찾아 함께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자네의 입성 여부까지 맞물려 이적시장이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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