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훼손' 거듭 사과...KBS "만대루 기둥 못자국은 관련 無"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3 17:49:20 수정 2025-01-03 17:49:20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KBS가 '병산서원' 문화재 훼손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KBS는 경상북도 안동시의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중 문화재를 훼손한 사안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3일 안동 병산서원에 드라마센터장과 책임 프로듀서를 급히 파견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존에 나 있던 못자국 10여 곳에 소품을 매달기 위해 새로 못을 넣어 고정하며 압력을 가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팀이 못을 넣었던 곳은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 보머리 8곳과 동재 보머리 2곳 등 10여 곳으로, 현재 일부 언론이 보도한 ‘만대루 기둥 못자국’ 사진과는 관련이 없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기존에 못자국이 있는 곳이더라도 새로 못을 넣어 압력을 가한 행위는 문화재 훼손에 해당됨으로 이 사안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촬영과정에서 제작팀은 소품을 거는 것이 가능한 위치인지를 사전에 병산서원을 관리하고 있는 별유사에게 검토를 받았고, 별유사 입회하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경찰 수사 및 안동시와 국가유산청 조사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향후 훼손된 부분의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 외주제작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문화재와 사적지, 유적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경우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거나 전문가 입회 하에 촬영을 진행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면서 동일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건축가가 KBS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의 기둥에 소품인 등을 달기 위해 못을 박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폭로하면서, KBS는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KBS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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