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가 올해 40살이 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관련 소식을 모두 부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라이브 히어 위 고'는 3일(한국시간) "PSG는 호날두와 관련된 모든 계약 내용 및 알려진 소식을 부정한다. 현재 PSG는 호날두와 협상 조차 진행한 적 없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해외에서 호날두의 PSG 이적 이야기가 뜨거운 관심사였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영국의 '풋붐'은 "지난 목요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다. 포르투갈 현지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믿기 힘들었다. PSG로 호날두가 이적한다는 소식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진행됐고 양 측이 서로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호날두가 인터뷰 한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게 놀랍다"라고 말했다.
최근 호날두는 프랑스 프로축구 수준을 평가해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달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사커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중동 베스트 플레이어상과 올타임 탑 골스코어러상을 수상했다. 그 후 진행자와 인터뷰를 진했다. 그 과정에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가 프랑스 리그1보다 낫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호날두는 "내가 이 곳에서 뛰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라고 자신이 뱉은 말이 단순히 내가 뛰는 리그를 고평가 한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한 발언이라는 것을 다시 집고 넘어갔다.
또 "이곳에서 뛰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38~40도 사이의 기온에서 뛰어봐라 내 말을 못 믿겠으면 진짜 와보면 안다"라고 했다. 이후 "프랑스에는 PSG뿐이다. 다른 팀들은 다 끝났다. PSG는 막대한 자금과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했다. 자국에서 누구도 PSG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프랑스 리그1의 수준을 높게 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가 리그1보다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독주가 가능한 리그1보다 사우디 리그는 치열한 경쟁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발언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축구팬들도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호날두는 중동 리그 합류 후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 한 분함일 수 있다. 안타깝지만 이번 시즌도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에 밀려 우승은 힘들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발언 후 호날두와 PSG 이적 이야기가 나왔다. 리그1 수준은 높지 않다고 평가하는 와중에 PSG는 막대한 자본과 수준급 선수들이 있는 구단이라고 고평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PSG는 단호했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로마노의 '라이브 히어 위 고' 가 밝힌데로 PSG는 호날두 관련 모든 이야기를 부정했다. 협상 조차 해본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로써 이강인과 호날두가 함께 뛰는 모습은 최소 이번 시즌에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이다.
호날두는 1985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축구선수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명문 구단을 거쳐 지금 알 나스르 FC에서 2023년부터 뛰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명실상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축구 선수가 받는 최고의 명예라고 불리는 발롱도르를 무려 5번이나 수상한 인물이다. 축구 역사상 호날두보다 많은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8회) 뿐이다.
그 외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A매치 최다 득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득점·도움, UEFA 유로 최다 득점·도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 득점자 등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호날두 이름이 없는 기록을 찾기 힘들 정도다. 메시와 함께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축구를 양분한 선수 다운 모습이다.
그런 호날두를 다시 유럽 주요 리그에서 다시 보고싶어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호날두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있는 이곳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고 충성심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diez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