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마무리 출신' 명장, 日 최고 홈런타자 ML 진출 허락…"굉장히 부러운 일"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1 22:50:32 수정 2025-01-01 22:50:3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초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이 팀의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매체 '지지통신'은 1일 "다카쓰 신고 감독이 지난 12월 31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라카미는 2025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다카쓰 감독은 무라카미가 2025 시즌에도 성공하고 좋은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 다카쓰 감독이 (무라카미를) 매우 긍정적이고 훌륭하게 보고 있다"고전했다.

2000년생인 무라카미는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신장 188cm, 체중 97kg의 우람한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좌타 파워 히터다.

무라카미는 2019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43경기에 출전, 타율은 0.231로 낮았지만 36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0 시즌에는 타율을 0.307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28홈런으로 특유의 장타력을 유지했다.

무라카미는 2021 시즌 39홈런을 쳐내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2022 시즌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려 NPB 역대 일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새 역사를 창조했다. 



무라카미는 다만 2023 시즌 31홈런 타율 0.256, 2024 시즌 33홈런 타율 0.244로 장타력에 비해 정교함에서의 발전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선수 본인은 일단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지통신'은 "무라카미는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2024년 12월 재계약 후 기자회견에서 2025년이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야쿠르트 구단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카쓰 감독은 현역 시절 만 3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년 동안 뛰었다"며 "다카쓰 감독은 (선수가) 가장 좋은 시기에 최고 레벨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부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기회가 있을 때 꼭 (메이저리그에)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쓰 감독은 현역 시절 NPB 통산 598경기 36승 46패 2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전설이다. 1993, 1995, 1997, 2001년까지 총 네 차례 야쿠르트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59경기 6승 4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1의 호성적을 거뒀다. 만 36세의 나이에 경이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다카쓰 감독은 KBO리그와도 인연이 깊다. 2008 시즌 중 키움(당시 구단명 우리 히어로즈)과 계약을 맺고 한국 야구를 경험했다. 18경기에서 1승 무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만 40세의 나이로 최정상급 클로저의 면모를 뽐냈다.

다카쓰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 2020년부터 야쿠르트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21년에는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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