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5대 비전 등 밝혀…소상공인·자영업자 안정 최우선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가 내년에 골목상권 활력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5억원을 투입하고 저신용·무담보 소상공인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초스피드 대출'을 추진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5가지 비전, 3가지 약속, 3가지 키워드를 담은 2025년 신년사를 31일 발표했다.
전 구청장은 "'일념통암'(一念通巖: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의미)의 정신으로, 서초구 모든 공직자가 '화답 행정'에 집중해 서초의 비약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5가지 비전 중 가장 먼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서초 문전성시'를 꼽았다.
그는 "65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겠다"며 특히 '살롱 인 양재천' 상권과 '강남역 케미스트릿' 상권의 로컬브랜드 사업을 고도화하고, 서초사랑상품권도 480억원 이상 발행하겠다고 했다.
또 저신용·무담보 소상공인 '초스피드 대출'을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로 추진하는 한편 0.8%의 최저 금리로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사업을 펼쳐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전 구청장은 아울러 ▲ 숙원 해결을 최우선하는 '속 시원한 행정' ▲ 구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힐링 행정' ▲ 현재와 미래의 정책 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정책리더도시 서초' ▲ 인공지능(AI) 기술로 '예측 가능한 스마트 도시 서초'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청계산 수변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여의천 양재IC 상류 쪽에 여의천 꽃내음길을, 반포천과 양재천에 수변 친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자 '서초 복지돌봄재단'도 설립한다.
전 구청장은 3가지 약속으로 ▲ '양재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고터·세빛 관광특구' 등 서초의 100년 먹거리 준비 ▲ '아·태 사법정의 허브' 등 글로벌 도시 경쟁력 확보 ▲ 미래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도시공간 혁신 등을 꼽았다.
도시공간 혁신과 관련해 전 구청장은 수도권 신규 택지로 선정된 서리풀지구에 대해서는 "15분 직주락 콤팩트 시티를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양재역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 5분 원샷 환승시스템을 구축하는 'GTX-C 환승코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사역 일대에는 한강과 특급관광호텔의 연결로 강변 관광인프라를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전 구청장은 "민선8기 3가지 키워드인 '경청', '화답', '책임'에 무게를 싣고 성과로서 보답하겠다"며 "구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구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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