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103kg 거구 FW 이어 100kg '뚱보 공격수' 영입하나…'665억' 맨유만 싱글벙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3 06:47:35 수정 2025-01-03 06:47:3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나폴리가 또다시 거구의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이적설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다. 2001년생 공격수 지르크지는 키가 무려 193cm에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맨유에 입단하기 전 볼로냐에서 2년간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경험했고, 2023-24시즌 볼로냐의 돌풍을 이끌었다는 점도 나폴리 입장에서 매력적인 요소다.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지르크지는 맨유의 전임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맨유에 영입된 선수다. 2023-24시즌에는 티아고 모따 감독 아래에서 뛰면서 리그에서만 11골 4도움을 기록해 볼로냐가 5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르크지의 활약은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라스무스 회이룬과 함께 활용할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적절한 자원을 물색하던 맨유가 적극적인 구애 끝에 지르크지를 품었다.

그러나 지르크지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이다. 지르크지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데 그쳤고, 선발보다는 교체로 나오는 경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임 감독인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내 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어려워하고 있는 지르크지에게 세리에A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소속 사미 목벨은 지난 1일(한국시간) "지르크지는 여전히 이탈리아에서 높은 주가를 자랑하고 있으며,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서 그의 위치가 불확실해지면서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그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세리에A의 두 명문 구단들이 지르크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명장 콘테 감독이 있는 나폴리가 지르크지를 원한다는 소식에 눈길이 간다.

나폴리는 현재 승점 41점을 기록 중이지만 선두 아탈란타에 득실차에서 밀려 2위 자리에 위치해 있다. 뒤에서는 리그 테이블 최상단 자리를 노리는 인터밀란(승점 40)이 아탈란타와 나폴리를 매섭게 추격하는 중이다. 나폴리가 인터밀란의 추격을 떨쳐내고 아탈란타를 넘어 리그 우승에 가까워지려면 1월 이적시장을 잘 보내야 한다.

나폴리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이유다. 아탈란타에는 마테오 레테기(12골 3도움)와 아데몰라 루크먼(9골 5도움)이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인터밀란 역시 마르쿠스 튀랑(12골 3도움)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6골 2도움)가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반면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6골 4도움) 외에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 게 사실이다.



지르크지는 정통 스트라이커와는 거리가 있는 스타일이지만, 나폴리에 합류할 경우 루카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나폴리에서 공격 삼각편대를 결성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지르크지의 의지다. 지르크지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팀에 남아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벨은 "지르크지는 자신을 향한 관심을 인지하고 있지만 맨유에서 보내는 시즌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으며, 팀의 순위를 올리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팀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는 듯하다"라며 지르크지가 당장은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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