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정책 전국으로…충북도와 '서울런' 공유 협약
연합뉴스
입력 2024-12-23 11:15:02 수정 2024-12-23 11:15:02
서울런 지역 공유 첫 사례…서울-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마중물
시는 충북도 '의료비 후불제' 도입해 서울형으로 설계…내년 시범사업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환영사하는 오세훈 시장(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8.3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앞으로 충청북도에서도 서울시의 교육복지 프로그램인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2시 10분 시청에서 '서울시-충청북도 우수 정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런을, 충북은 의료 복지제도 '의료비 후불제'를 첫 정책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교육 기회를 제공해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약자와의 동행' 사업이다.

충북도는 도내 인구감소지역 6개 시·군에 거주하는 청소년 1천200명과 서울런을 연계해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출신 인재를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자원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 여건을 개선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콘텐츠는 서울런 플랫폼(slearn.seoul.go.kr)과 연계한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시와 충북도는 서울런이 소득계층 간 교육사다리에서 나아가 앞으로는 서울과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정책 공유는 학생 성적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 등에 성과가 확인된 서울런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첫 번째 사례로, 시는 앞으로 희망하는 지역이 있다면 정책 노하우와 플랫폼 공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7일 충북에 이어 강원도 평창군과도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시는 또 충북도의 대표적 의료 복지제도인 의료비 후불제 사업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두 지자체는 '의료비 후불제 시범사업 도입 서울-충북 공동 TF 구성'에 관한 실무적인 업무협약도 맺는다.

의료비 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의료비를 융자로 지원해 주고 환자는 무이자 장기분할상환 하는 제도로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TF를 통해 충북도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의 의료환경·인구구조 등을 반영한 '서울형 의료비 후불제'를 공동으로 설계해 내년 하반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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