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안양천에 약 500㎡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해 구민에게 개방했다고 27일 밝혔다.

황톳길이 조성된 곳은 고척교 하부 우안(구로동 621-8) 소단길과 제방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부근이다.

이용 후에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을 만들고 안전을 위한 난간, 계단도 설치했다.

안양천 황톳길은 약 300m 구간의 제방길과 소단길을 황토로 덮고 한 바퀴 순환하는 형태로 이어진다. 소단길과 제방길을 오르내리며 눈높이에 따라 각기 다른 안양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향후 자투리 공간이나 공원 내에 적당한 곳을 찾아 황톳길 추가 조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맨발로 걸으면 지압 등 효과로 몸속의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맨발 걷기를 통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에 황톳길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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