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우회해서 만든 스팀 계정으로 게임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밸브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스팀 상점을 시작으로, 라틴 아메리카 지역 및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25개의 국가 및 지역에서 달러를 사용하게 되는 이른바 ‘지역화 달러 가격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정책은 오는 11월 20일부터 아르헨티나와 터키에서 우선 시행되며, 스팀 지갑에 남아있는 페소나 리라는 정책 시행일의 환율에 맞춰 달러로 변경되어 스팀 지갑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일부 국가에서는 가격 시행 정책이 바뀌었기에, 게임의 가격이 인상되거나 인하될 수도 있다.
이번 정책에 대해 밸브는 “최근 몇 년간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환율 변동으로 인해 게임 개발자가 게임에 대한 적절한 가격을 선택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문제가 개발자 모임 및 회의에서 언급됐기에,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게임 가격을 미국 달러로 책정해, 이용자와 개발자에게 안정성과 일관성을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위에서 언급된 국가 및 지역들은 추후 게임 내 기본 거래 금액이 달러로 변경되며, 정기 구독도 달러로 다시금 진행해야 한다. 또한 게임의 가격도 변동된다고는 하나, 스팀에서 게임 가격을 평가하는 것은 개발자의 몫이기에 얼마로 변경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이처럼 아르헨티나의 페소의 경우 환율이 장기적으로 낮아지면서, 국제 시장에서 평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환율과 관련된 이슈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게임계에 있어서는 주로 환율 차이를 이용한 게임 구매 및 과금으로 이어졌다.
최근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를 예시로 들면 국내 원화로는 24,000원이지만 아르헨티나 페소로는 약 5,400원을 기록하며, 80%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