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로 접근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또 다른 남부 도시 보로네시를 장악하는 등 모스크바로 북진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이 보로네시주의 주도 보로네시에 있는 모든 군사시설을 접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보로네시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500㎞ 거리에 있는 도시로, 러시아 대테러위원회는 이날 모스크바와 함께 보로네즈에 대해 대테러작전 체제를 발령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정부군의 헬기 공격으로 인해 도심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에 있는 로스토프나노두의 군 사령부를 장악했습니다.
바그너 그룹 소속으로 추정되는 장갑차들과 군용 트럭이 로스토프나도누 내 러시아 군 사령부 주변 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모습, 용벙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 등이 소셜미디어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로스토프주 일부 식료품점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탈출하려는 전용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무장 반란 관련한 TV 연설에서 가혹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한성은>
<영상 : 로이터·바그너그룹 텔레그램·프리고진 텔레그램·텔레그램 rt_russian·트위터 @Gerashchenko_en·@nexta_tv·@Liveua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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