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는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이, 그리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바나나스플릿 등이 오릅니다.
한미 양국의 음식들이 '콜라보'로 올라오는 겁니다.
만찬장 테이블에는 2m 가까운 높이의 활짝 핀 벚꽃으로 가득 채운 대형 꽃병이 놓여, 한미 정상 부부가 벚나무 가지 아래에서 식사를 즐기게 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24일(현지시간) 직접 백악관에서 언론 설명회를 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에 만찬 메뉴와 만찬장 디자인 등이 갖는 의미를 직접 소개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만찬을 위해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게스트 셰프'로 특별 초청해 한식과 미국 음식을 결합한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바이든 여사가 직접 리 셰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50세인 리 셰프는 미국 남부 음식에 한식을 결합한 퓨전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셰프입니다.
리 셰프는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는 사실을 환기, 이번 만찬과 관련해 "내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어머니였다"며 "제자리로 돌아와서 이렇게 돌려주고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나 자신과 어머니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어머니가 어떤 조언을 했느냐의 질문에 리 셰프는 "망치지만 말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국빈 만찬에는 200명의 내빈들이 초청됐는데요
그 중에는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에드워드 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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