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그룹 NGT48 출신 카토 미나미가 최근 강원도 강릉시의 홍보 영상에 출연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강릉관광개발공사의 공식 관광정보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비짓강릉'에는 '강릉 최고의 포토 스팟'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 등장한 카토 미나미는 "저는 한국의 강원도에 왔다"며 "저와 함께 한국의 강릉을 여행해보자"고 자신이 방문한 곳을 소개한 뒤 강릉의 여러 명소를 방문했다.
2분이 채 되지 않는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반응이 갈렸다. 그가 인기 그룹 출신의 아이돌 멤버라는 것이 영상 소개란에 언급되어 있었기 때문에 호평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과거 행동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18년 12월 같은 그룹 멤버였던 야마구치 마호가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자택에서 괴한 2명에게 습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같은 그룹의 멤버 3명이 야마구치 마호의 귀가 시간, 숙소 위치 등을 알려줘 벌어진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소속사에서 사건에 가담한 멤버들은 그대로 둔 채 야마구치 마호와 그의 편에 섰던 멤버들을 그룹에서 졸업시키는 대응을 하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2019년 5월 야마구치 마호의 졸업공연 장면이 뉴스에서 다뤄졌는데, 카토 미나미는 해당 화면을 사진으로 찍은 뒤 "모처럼 네일하러 왔는데 채널을 돌려줬으면 좋겠어"라는 글을 작성해 논란이 일었다. 비록 그가 해당 사건의 가해자는 아니었지만, N팀의 캡틴이었다는 점 때문에 멤버를 감싸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았다.
때문에 그는 사과문을 작성했고, 연구생으로 강등당하는 중징계를 당했다. 2년이 지난 2021년 그룹을 졸업하게 되자 유튜브에 당시 사건에 대해 다시금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싫어요 비중이 크고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 영상에는 "평소에 한국을 좋아하더니 홍보 영상까지 찍었네" 라며 응원하는 반응과 "한국 홍보 영상에 왜 일본인을 쓰는 거냐" 는 식의 비판하는 반응이 담긴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27일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 비짓 강릉 유튜브 캡처, 카토 미나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