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생들의 웹소설 창작 성과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일 광주대에 따르면 문예창작과는 2015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웹소설 분야를 특성화해 유명 학생 작가들을 배출했다.
주목받는 웹소설 졸업생 작가는 2019년 연재 시작 후 180만 명의 독자를 확보한 '검술명가 막내아들'의 작가 황제펭귄(필명·08학번 여성구)을 필두로 '역대급 야구천재가 되었다'의 작가이자 웹소설 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삼십춘기(07학번 박도형) 등이다.
최근에는 문예창작과 재학생들이 공개한 웹소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쪼꼬빔(4학년 실명 미공개)은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최근 연재를 마친 'BL 웹드라마의 남주가 되었다'로 14만명의 독자를 확보했고 웹툰 연재도 확정되는 등 신인 학생 작가로서는 특출한 성적을 기록했다.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에서 85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아카데미 속 악마대공이 되었다'의 작가 Sizzle(4학년 김대현)은 최근 카카오페이지로 이적해 신작 '아카데미의 마피아가 되었다'를 발표했다.
두부두부(1학년 실명 미공개)는 '판타지 세상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법'으로 노벨피아 전체 베스트 10위권 내에서 72만 건의 추천 수를 기록하며 절찬리에 연재 중이다.
이외에도 김나영(2학년), 김자운(2학년) 씨가 출판사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주요 플랫폼에 연재하고 있다.
쪼꼬빔은 "현직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는 교수로부터 자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광주대 문창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씨는 "광주대 문창과만큼 웹소설 창작 지망생들을 지원하고 존중하는 학과는 없다고 주변 웹소설 작가들이 입을 모아 얘기한다"면서 "대입 수험생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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