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1일 광고 회사 '애드엑스'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애드엑스의 작년 매출은 넵튠의 매출보다 커서 두 회사가 합쳐지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가지게 된다. 분명한 호재다.
하지만 주주들 사이에서는 합병 회사의 광고 사업은 별도의 회사를 신설하는 것을 두고 "알짜 광고사업은 분할하고 존속회사만 흡수합병 한다. 앙꼬 없는 찐빵만 합병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을 던졌다.
이와 관련 넵튠 관계자는 게임와이와의 통화에서 "애드엑스는 광고 회사다. 광고주들이 경쟁사이기도 한 넵튠을 보고 광고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광고주들이 자사의 광고 데이터를 오픈해야 하니 애드엑스의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고 사업은 별도의 신설 회사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앙꼬 없는 진빵'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앙꼬도 넵튠의 것이었다.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실질적인 이유는 애드엑스의 광고주에게 미칠 것을 우려한 것이었지만 이를 공시와 보도자료에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힘들었던 것.
신설되는 법인인 애드엑스플러스(가칭)는 최대주주는 넵튠이 된다. 주식 100%를 소유하게 되며 당연히 넵튠의 연결 매출이 된다. 신설법인의 매출이 넵튠 매출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된 것.
작년 넵튠은 작년 매출 203억 원을 기록했다. 애드엑스의 264억 원의 매출을 더하면 2배가 넘는 매출 규모가 된다. 광고 매출 역시 넵튠의 연결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온전한 회사 규모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