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2년 뒤 총선 출마 채비
연합뉴스
입력 2022-06-10 07:00:05 수정 2022-06-10 07:00:05
민주당 지지세 높은 북강서을 준비…시기상조 지적도


지방선거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촬영 강덕철 기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년 뒤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섰다.

10일 부산 정가에 따르면 변 전 권한대행은 최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오션시티에 사무실을 차렸다.

그는 같은 곳에 아파트를 얻고, 이달 말께 주소지도 옮길 예정이다.

변 전 권한대행은 "저는 부산 발전을 위해 정치하기로 굳게 마음먹은 사람"이라며 "사무실을 낸 건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해 부산의 미래인 강서구를 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민에게 다가가려는 작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변 전 권한대행이 2년 뒤 북강서을 선거구에서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시장 선거에서 크게 패배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다른 선거를 준비하는 게 너무 이르다는 부정적 의견도 있고, 연고가 없는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일찌감치 바닥부터 지역 기반 만들기에 나선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촬영 조정호]

한 부산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참패해 민주당 부산 정치인들이 모두 반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이 큰 변 전 권한대행이 총선 준비에 나선 것은 시기상조"라며 "북강서을이 사고 지역구도 아닌데 사전 통보도 없이 사무실을 내고 선거 준비를 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강서구는 보수 정당 지지세가 높은 부산 정치 지형에서 그나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40.48%를 득표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서구에서 42.92%를 득표했는데, 이는 부산 평균 득표율(38.15%)보다 높다.

2년 뒤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로는 정진우 전 지역위원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박창근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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