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20세 모든 청년에 3천만원 기초자산 지급"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정의당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29일 "20세가 된 모든 청년에게 3천만원의 청년 기초자산을 지급해 동등한 출발선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미래 보장사회'라는 이름의 청년 관련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형평성을 고려해 기초자산을 받지 못하는 21~29세 청년들의 경우 매년 300만 원씩 20대가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기초자산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초기에 필요한 25조 원 내외의 연간 예산은 2조가 넘는 정부의 다양한 청년 자산형성 지원예산을 통합하고, 또 세수가 늘어난 상속 증여세 13조와 종부세 6조7천억원의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이 밖에도 ▲ 청년 자발적 퇴사자의 경우 3회까지 구직급여 지급 ▲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비율을 5%로 상향·2030년까지 연장 ▲ 지방대 의무채용 법정 50% 확대 ▲ 대통령 출마 연령 제한을 40세 이상으로 명시한 헌법 조항 폐지 등을 공약했다.
심 의원은 "국회의원과 검사 자녀들이 50억원 퇴직금과 수억대의 시세차익을 얻는 동안, 뒷배가 없는 청년들은 매일매일 깔려 죽고, 끼어 죽고, 떨어져 죽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탈출하고 싶은 대한민국이 아닌, 마음껏 꿈을 펼치며 살아가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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