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진구 "육지에서의 소중한 것들 깨달은 여정"
연합뉴스
입력 2020-08-12 14:47:57 수정 2020-08-12 14:47:57
최시원·장기하 등과 태평양 항해 도전…MBC에브리원 17일 첫 방송


[MBC에브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모험을 꿈꿔온 배우 진구, 최시원, 가수 장기하, 작가 송호준 네 남자가 요트 모험가 김승진 선장과 함께 태평양 항해에 도전했다.

MBC에브리원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예능 '요트원정대'를 선보인다.

진구는 12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역시 멀미가 힘들었다. 매일 매일 파도의 높이가 달라 오늘 적응해도 내일 또 다른 멀미가 오고, 모레도 다르더라. 흔들림 때문에 일상생활을 못 해서 힘들었다"고 고충부터 토로했다.

최시원 역시 "잠자리가 불편했다. 눅눅해진 상태에서 마르질 않더라"고, 장기하도 "24시간 내내 딛고 있는 땅이 가만히 있질 않아서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송호준은 "'큰일'은 화장실에서 보지 못하고 바깥에서 봤는데 그게 힘들더라. 하지만 이제 추억"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평소에는 모험 마니아라고 자신을 불렀던 스타들이지만 막상 요트로 태평양을 항해하는 일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장기하는 "평소에 내가 모험을 즐기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원정을 다녀와 보니 나는 모험을 안 해본 것이었고, 모험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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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로 세계 일주 항해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은 "초보자들을 얼마나 빠르게 요트 생활에 적응시킬 것인지가 가장 어려웠다. 사람마다 적응하는 속도가 다른데 그걸 빠르게 해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잘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기하가 생각보다 적응이 빨랐고, 다른 스타들도 차례로 적응했다며 훌륭한 조합이었다고 밝혔다.

김 선장은 또 "우리 민족은 옛날에 바다와 친했는데 요즘은 좀 멀어졌다. 여러분께서 가진 바다에 대한 관심이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이 되는 초석이 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자 진구는 "김승진 선장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다. 핸드폰을 꺼놓고 통신도 안 되는 지역에서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배운 게 참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지에서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간 여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최시원도 "감사함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장기하도 "부지런해졌다"고 공감했다. 송호준은 "함께 다녀온 멤버들을 얻었다.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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