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음원 차트까지 정복하면서 걸그룹의 역주행까지 이끌고 있다.
2일(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위로 진입했다. 극중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인 헌트릭스, 사자보이즈의 노래가 주로 담긴 앨범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적.
또한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에서도 사자보이즈의 'Your Idol'이 77위로 진입, 헌트릭스의 'Golden'은 81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케데헌'은 공개 직후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로 데뷔했으며, 첫 주에 전체 2위, 영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2주차에는 시청수 2420만회를 기록하며 영어 순위는 물론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극중 OST까지 주목받은 것. 전술한 'Golden'과 'Your Idol'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차트에서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How It's Done', 'Soda Pop'도 11위와 12위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차트에서도 'Your Idol'이 3위, 'Golden'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트와이스(TWICE) 또한 수혜를 받고 있다. 사운드트랙 앨범의 타이틀곡 'TAKEDOWN'을 정연과 지효. 채영이 맡아서 불렀는데, 극중에서 등장하는 곡과는 또다른 매력을 안겨준 것.
이에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차트에서는 7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미국 데일리 차트에서도 86위까지 오르며 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극중에 수록된 트와이스의 'Strategy'도 역주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발매된 트와이스의 미니 14집 'STRATEGY'의 수록곡인 'Strategy'는 당시 컴백 직전에 터진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음악방송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러한 여파 때문인지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선 171위, 미국 차트에서는 190위가 최고 순위였을 정도로 힘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케데헌' 사운드트랙에 수록곡으로 포함되면서 글로벌 차트에서는 183위로 데뷔한 후 지난 1일 기준 150위를 차지했다. 미국 스포티파이에서는 140위로 데뷔하면서 오히려 활동 당시보다 좋은 성적으로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덕분에 11일 정규 4집 'THIS IS FOR'를 발매하고 컴백할 예정인 트와이스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나게 됐다.
'케데헌'이 K팝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끌어올리며 세계를 뒤흔든 가운데, 트와이스도 '케데헌'의 뒤를 이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JYP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