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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확정' 김부겸 개소식에 與총출동…"대구가 국힘 혼내야"(종합)

연합뉴스입력
당지도부 및 범여권 전현직 의원 60여명 참석…"민주당 이름으로 대구 전폭 지원" 金 "대구사랑 화끈하게 받아달라"…鄭 "TK 선거, 김부겸 얼굴로 치르겠다"
손 맞잡은 오중기·김부겸·정청래(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김 예비후보, 정청래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2026.4.26 mtkht@yna.co.kr

(서울·대구=연합뉴스) 이슬기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26일 대구 달서구에서 범여권의 전폭적 지원 속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조국혁신당·무소속을 포함한 범여권 전·현직 국회의원 62명이 대거 몰려와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사상 첫 민주당 시장 당선을 노리는 민주당이 이날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때마침 국민의힘에선 경제부총리 출신의 추경호(3선) 의원이 이날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며 여야 대진표가 완성된 터여서 더욱 시선이 쏠렸다.

김 후보는 개소식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장이 싸우는 자리인가. 대구시장이 싸우면 일은 누가 합니까"라며 "이번에는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달라.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대구가 국민의힘을 혼내야 나라가 산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도 바로 서고 무엇보다 대구가 산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대구는 역대 대통령을 네 분이나 배출했던 도시다. '동네 정치'나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저는 대구에서 세 번 떨어졌다. 그래도 대구를 사랑한다. 김부겸의 대구 사랑을 이번엔 화끈하게 한 번 받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인공지능(AI) 전환 수도 ▲ K2 군공항 이전 ▲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주요 공약도 제시했다.

김부겸 선거사무소 개소(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4.26 mtkht@yna.co.kr

당 지도부도 대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가슴 졸이며 삼고초려를 한 분이 김부겸이다. 최고의 스타마케팅, 확실한 필승 카드"라며 "로봇수도·인공지능 전환·TK 신공항에 당의 이름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거들었다.

정 대표는 보수 민심이 강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듯, "대구·경북 선거는 김부겸의 얼굴로 치르겠다. 중앙당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며 "김부겸이 당 대표한테 오라고 하면 오고, 오지 말라면 오지 않고 김부겸이 원하는 대로 안성맞춤 지원·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김부겸은 '바보 노무현'처럼 꽃길을 마다하고 지역주의에 좌절해도 꺾이지 않았다. 대구분들이 이제는 김부겸을 받아달라"며 "대구가 힘을 모아주면 김부겸은 더 큰 인물이 된다. 김부겸이 대구에 더 큰 도움이 되도록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소식엔 82년생 정비사, 46살 신입사원, 취업준비생 등 시민들도 참석해 김 후보에게 "30년 침체를 끊고 '다시 뛰는 대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wise@yna.co.kr, yeon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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